블래크닝 결말 줄거리 후기 흑인 아니어서 50프로 재밌음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지만 별 관심이 없는 블래크닝 결말까지 싹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관심이 별로 없는 이유는 이 영화가 특이하게 흑인영화임을 표방하고 나온 어찌보면 굉장히 흑인 특화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제목도 블래크닝입니다. 영문으로는 Blackening 이라고 씁니다. 우리나라말로 바꾸면 ‘흑화’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흑화’가 안 좋은 의미로 쓰입니다. ‘나쁘게 변화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블래크닝은 단어 그대로 검게 변한다는 뜻입니다.

영화에서도 블래크닝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주로 ‘진정한 흑인’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용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도 흑인에 대한 문화가 많이 반영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그렇다보니 모르는 흑인 문화에 대해서 반응을 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유일한 장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코믹 호러라는 갈래에 충실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그리고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영화에 반전이 있긴 하지만, 결말까지 모두 알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결말까지 모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블래크닝 결말까지 포함된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특별히 잔인하거나 무섭지는 않으니 그냥 따라오시면 됩니다. 블래크닝 결말까지 쫙 진행하겠습니다.

블래크닝 결말 포스터

블래크닝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노예 해방일’에 맞춰 친구들과 모여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 8명의 흑인 젊은이들이 숲 속 오두막에 하나 둘 씩 모입니다.

숲 속 오두막 (캐빈 인 더 우즈, 공포 영화 제목)에 먼저 도착한 커플은 우연히 게임룸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얼떨결에 게임을 진행하다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르던 나머지 멤버들도 하나 둘 씩 오두막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화면을 보는 흑인들

그들은 자신들이 흑인인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고, 오히려 혼혈이나 백인과 연애하는 친구들을 놀리는 상황입니다.

아직 먼저 왔던 친구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던 그들 역시 우연히 게임룸에 모이게 되고, 그제서야 친구의 죽음을 걸고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을 하지 않으면 죽고, 게임에 져도 죽는다는 규칙에 그들은 당황하고 흑인들만이 알만한 퀴즈를 겨우 맞춰가던 상황에서 결국 흑인 친구들은 게임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갑니다.

흉기를 들고 있는 흑인들

게임룸을 겨우 탈출한 그들은 두 팀으로 나눠서 한 팀은 남고 또다른 한 팀은 밖으로 도망치기로 합니다.

그리고 도망치던 친구들을 쫓던 살인마는 오히려 친구들에게 공격을 당해 어처구니 없게 죽게 됩니다.

살인마를 죽인 친구들은 살인마가 한 명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무렵 집에서 다른 친구들을 죽이려던 또다른 살인마에게 가서 그 마저도 처치 합니다.

시체를 뒤진 흑인

결국 두 명의 살인마가 모두 백인이었고, 흑인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의한 무차별 살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진짜 범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범인은 친구 중 한 명이었습니다. 과거 친구들에게 가짜 흑인이라고 놀림 받고, 그 일로 인해 사고를 쳐서 감옥까지 갔다온 찐따 친구 였습니다.

그는 그일로 인해 앙심을 품고, 마침 노예 해방일에 모인다는 소식을 접한 후 백인 형제를 매수해서 그들을 죽이려 한 것이었습니다.

게임판을 살펴보는 흑인들

하지만 오히려 살인마들이 죽게 되자 직접 나서서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동창들을 죽이려 합니다. 물론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자신이 동창들에게 죽임을 당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블래크닝 결말 포함 후기

블래크닝은 한 마디로 누가 더 참 된 흑인인가? 하는 경기를 하는 내용처럼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법칙을 따라가는 영화는 게임의 내용이 흑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그렇다보니 흑인의 문화와 그들의 삶을 모르는 저 같은 황인은 이해가 힘듭니다. 영화나 소설도 꽤 봐 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깊게 들어가면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흑인 파워를 자랑하는 영화도 아닙니다. 흑인들이 흑인을 비판하는 것에는 자유롭기에, 이 영화에서는 흑인에 대한 빈정거림과 비판도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흑인 친구들 중에서는 누군가 ‘난 트럼프를 찍었어’라고 말하자 그를 맹비난 하며 흑인의 수치라고 말하는 장면 같은 것이 그렇습니다.

딱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흑인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절반 정도 밖에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대중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자기들만의 잔치에 초대된 느낌도 듭니다. 그 점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깊게 들어가지 않고 뼈대만 본다면 전형적인 코믹 호러 영화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반전, 언어유희가 일어나는 영화이기에 부담 없이 볼 수 있긴 합니다.

흑인 문화 전문가가 아니라면 모든 것을 이해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이 영화는 재밌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삶이 좀 답답할 때, 뻔하지만 웃을 수 있는 영화로 추천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영화 블래크닝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흑인 나오는 영화를 보셨으니 우리나라 얼굴 천재가 나오는 영화도 보셔야지요. 같은 넷플릭스에서 지금 잘 나가고 있는 영화 ‘로기완’입니다. 주연은 무려 송중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