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닭강정 줄거리 결말 후기 총 10부작 웃긴 괴작.

드디어 공개된 넷플릭스 닭강정 줄거리를 함께 보겠습니다. 닭강정은 원작이 웹툰입니다. 웹툰이나 웹소설이 인기있으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보니 이 것은 그다지 특이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감독과 배우들을 보면 이 작품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감독은 바로 천만 감독 이병헌입니다. 그 유명한 ‘극한직업’을 만든 감독입니다.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마어마한 언어의 유희가 펼쳐지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든 사람들을 웃겼던 극한직업의 류승룡 배우와 멜로가 체질은 안재홍 배우가 바로 이 작품 ‘닭강정’에서 두 주인공으로 열연합니다.

그러니 안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넷플릭스 닭강정 줄거리를 일단 말씀드리고 후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닭강정 줄거리 포스터

넷플릭스 닭강정 줄거리

기계 공장을 운영하는 선만(류승룡)은 사랑스러운 딸 민아(김유정)가 사온 닭강정을 먹을 준비를 합니다.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도 민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착한 민아는 피로를 풀어주는 기계에 들어가서 쉬려 했는데,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더니 민아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음식인 닭강정으로 변하게 됩니다.

믿기 힘든 현실에 당황하던 선만과 백중은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피로를 풀어주는 기계는 잘못 배달된 물건이었고 어디서 왔는지 누가 배달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닭강정 주인공 류승룡

그때부터 닭강정으로 변한 민아를 되돌리기 위해 선만과 백중은 사방팔방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물건이 어떤 박사의 연구소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박사는 기계 공학의 선두 주자였습니다. 과거에 우연히 자신의 집안에 전해지는 유물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두 개의 공중 전화 부스처럼 생긴 물체에 관한 것이었고, 그것이 외계에서 온 것임을 직감하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박사에게는 기계가 한 대 밖에 없었고, 나머지 한 대를 찾던 중에 선만의 공장에 그 기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닭강정과 기계를 훔쳐서 달아납니다.

닭강정 주인공 안재홍

물론 그 기계의 진짜 주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사실 외계인이 가지고 왔던 그 기계는, 한 대는 원하는 외형으로 바꿔주고, 또 한 대는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었습니다.

지구에 관광 왔던 외계인들은 그 기계를 이용해 지구인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관광을 즐기던 중, 기계를 분실했고 그래서 그들 역시 집으로 가기 위해서 기계를 찾고 있었습니다. 수 백 년 동안 말입니다.

기계를 연구하려는 박사와 딸을 구하려는 선만과 백중, 그리고 집에 가려는 외계인들은 결국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하지만 기계의 배터리가 한 번 사용할 분량 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닭강정 주인공 류승룡과 안재홍

어쩔 수 없이 외계인을 닭강정과 함께 보낸 후, 그들의 고향별에서 민아를 다시 인간으로 바꿔서 데리고 오겠다는 말에 협력하기로 한 선만과 백중은 닭강정으로 변한 민아를 외계인과 함께 보냅니다.

그러나 50년을 기다려야 했기에, 그들의 기다림은 길었습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후, 할아버지가 되어서 살아있던 백중 앞에 다시 외계인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외계인은 민아와 함께 오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외계인의 고향별에서도 그 기계장치는 모두 폐기가 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장비를 착용한 류승룡과 안재홍

외계인은 닭강정과 함께 리모컨을 하나 주면서 죄송하다고 했고, 대신 그 리모컨을 사용하여 원하는 시간으로 되 아 갈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대신 그동안의 기억을 잃을 수 있다는 말도 전하며 사라집니다. 어쩔 수 없이 백중은 시간을 거슬러 민아가 공장에 닭강정을 사 들고 온 날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닭강정을 사들고 들어오는 민아의 모습을 끝으로 작품은 끝이 납니다.

넷플릭스 닭강정 후기

원작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입니다. 이 웹툰도 어설픈 그림체와 병맛 대사로 어느 정도 인기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병맛 상황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병헌 감독이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인 줄 알았는데 10부작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제법 빠르게 전개 됩니다. 게다가 한 작품의 상영 시간이 30분 정도라서 부담도 없습니다.

일단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재미가 있느냐 하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극한직업’이나 ‘멜로가 체질’ 같은 작품이 아닙니다. 마치 소동극으로 구성된 연극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렇다 보니 초반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초반의 극중 대사처럼 ‘어설픈데 계속 보게 된다’는 심정이 생깁니다. 게다가 순간 순간의 병맛 상황이나 언어 유희는 이병헌 감독의 주특기인데 여전히 좋습니다. 그걸 즐기다 보면 완결까지 가게 됩니다.

연기는 당연히 좋습니다. 연기의 달인들이 모두 모여있으니 그렇습니다. 류승룡을 원 탑으로 해서 안재홍까지… 병맛 인간들을 여기에 다 모아 놓은 듯 합니다.

아주 찰진 애드립도 좋습니다. 실제로 극한직업이나 멜로가 체질 드라마 자체를 패러디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광고까지 대놓고 합니다.

반면에 스토리는 살짝 아쉽습니다. 원작 자체가 병맛 웹툰이긴 하지만, 너무 황당한 설정이었기에 영화적으로 살려내기에는 좀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감독의 절제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병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온통 병맛입니다. 진지와 황당이 번갈아 가면서 나와야 하는데 이건 그냥 황당으로 시작해서 마무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욕심이 과해서 병맛 보다는 괴작에 가까운 작품, 하지만 보다 보면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만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살짝 불안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닭강정 줄거리와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병맛이나 이병헌 감독을 좋아한다면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마음에 드셨다면, 혹시나 안보셨을 분들을 위해서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멜로가 체질’도 소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멜로가 체질이 훨씬 좋았습니다. 꼭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