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결말 줄거리 후기 극장에서 귀신 들릴 뻔한 이유 5가지

드디어 공개 된 영화 파묘 결말 줄거리 후기까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장면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오컬트 호러 장르로는 가장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르가 워낙 마이너해서 아는 사람만 아는 감독인 줄 알았는데, 오늘 극장 개봉일에 거의 만석을 채울만큼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일단 분위기로 압살하고 가는 특징이 있어서, 저도 상당히 기대했습니다. 검은사제들과 사바하도 나름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개봉일 바로 관람했습니다.

일단 파묘 결말까지 모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후반의 내용이 상당한 스포가 있기 때문에 만약 스포가 싫으신 분들은 파묘 결말은 보지 말고 후기로 바로 넘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호러 장르를 꺼려하지만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함께 가 보시지요.

지금부터 파묘 결말 줄거리와 후기까지 싹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파묘 결말 포스터

파묘 결말 포함 줄거리

어느 부잣집에서 되물림 (할아버지, 아들, 손자까지) 되는 기이한 증상에 대해서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이 증상이 단순한 병이 아닌 초자연적인 현상임을 알게 됩니다.

조상(의뢰자의 조부)의 묘를 잘 못 써서 그렇다고 생각한 화림은 유명한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이장(묘를 옮김) 도와 줄 것을 청하면서 거액을 제시 합니다.

파묘 최민식

솔깃한 마음에 모두들 조부가 묻혀있다는 묘에 가봅니다. 그러나 상덕은 그곳이 명당은 커냥 엄청난 악지인 것을 확인하고 처음에는 거절합니다.

‘악지에 안장 된 묘를 함부로 파묘했다가는 큰일이 난다.’고 하며 상덕은 손사레를 치지만 의뢰자의 부탁과 거액의 수고비를 뿌리치기가 쉽지 않아서 결국 찜찜해하면서 이장을 위해 파묘를 진행합니다.

액을 막기 위해서 파묘를 하며 굿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불길한 상덕의 예감은 적중했고 그곳을 빠져나온 조상의 원혼은 악지에 자신을 매장한 후손들(자신의 아들과 손자, 그리고 증손자까지)을 공격합니다.

파묘 김고은

후손이 원혼에게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상덕과 영근은 관을 서둘러 화장 합니다. 그리고 관 속에 들어있던 조상의 뼈까지 모두 태운 후에야 원혼은 사라지고 후손들은 가까스로 살아남습니다.

사건이 해결 된 후, 모두들 다시 자신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파묘한 곳에 다시 가 봤던 상덕은 파묘한 자리 밑으로 첩장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첩장은 묘 밑에 또 다른 묘가 있는 것인데, 그 관은 상당히 컸으며 수직으로 세워져서 매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이상한 상황에서 화림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일단 여기에 두자고 합니다.

파묘 유해진

하지만 의뢰인에게 알려야 한다는 상덕의 고집으로 인해 결국 그 묘도 파묘를 하게 되고, 날이 어두어져서 일단 마을에 있는 허름한 절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화림의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그 거대한 관에서 무엇인가 튀어나와서 마을의 가축과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바로 거대한 도깨비(일본 무사 괴물)였습니다. 혼령이 아닌 형태를 갖춘 도깨비는 화림의 제자인 봉길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후,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파묘 이도현

상덕은 그 일에 대해서 의뢰인에게 알리고, 그제서야 파묘했던 그 조부가 일제 시대 유명한 친일파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조사를 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조부의 묫자리를 알려준 사람이 바로 일본의 유명한 음양사였다는 것입니다.

그 음양사는 사실, 일제 시대에 조선의 기운을 끊어 놓기 위해서 조선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백두대간에 말뚝을 박으려 했습니다.

파묘의 주인공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애국지사들이 말뚝을 뽑으려 하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말뚝을 지키는 일본 장군의 시체를 묻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친일파의 시신을 또 묻어서 말뚝의 존재를 감추려고 했습니다. 그 후 일본 장군의 시체는 시간이 흐르면서 도깨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모든 상황을 파악한 상덕은 영근과 화림을 설득해 말뚝을 뽑기로 합니다. 화림이 도깨비를 유인하고 상덕과 영근은 그 시간에 말뚝을 뽑기로 계획하고 준비를 마칩니다.

하지만 말뚝은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일본 장군 자체가 말뚝이었다는 것(장군이 입고 있던 철 투구와 갑옷이 바로 말뚝의 역할을 했던 것)을 알게 된 상덕은 가까스로 귀신을 물리치고 겨우 말뚝을 제거 합니다.

그 후에, 혼수 상태에 있던 봉길이 깨어나고 도깨비에게 죽다가 살아난 상덕도 완쾌 되어서 모두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가 파묘 결말입니다.

파묘 결말 후기

지금까지 파묘의 결말까지 말씀드렸습니다. 134분의 상영 시간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는 부잣집 조상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스테리입니다. 후반부는 일제시대에 일본 음양사가 대한민국의 기를 차단하는 말뚝을 제거하기 위한 사투입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 내용을 한 영화에 몰아 넣어 놔서 정신이 없습니다. 물론 영화의 긴장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전반부에는 그 긴장감으로 숨 쉬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후반부는…

일단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전반부의 몰입감은 정말 압도적으로 멋집니다. 전반부만 봐도 관람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둘째, 극장에서 귀신이 들릴 정도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는 멋집니다.

셋째, 음향과 편집 그리고 카메라 구도가 상당히 세련되어서 공을 들인 티가 팍팍 납니다.

넷째, 전반부는 완벽했는데 후반부에 도깨비가 나오면서 영화의 톤이 어긋납니다. 오컬트에서 좀비로??

다섯째, 사실 전반보다 후반이 더 중요한 이야기인데 전반에 힘을 다 써서 후반을 이어가는 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애매합니다. 고급 호텔의 코스 요리를 먹는데, 이미 굉장한 맛의 에피타이저에 배가 불러서 메인 요리를 못 먹는 그런 상황입니다.

게다가 메인 요리가 에피타이저보다 더 맛있어 보이지도 않는 그런 느낌입니다. 애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적극 추천은 못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감독과 배우를 좋아하신다면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평가는 직접 보고 해 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파묘 결말 줄거리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다음 주에 듄2로 다시 돌아올 것 같습니다.

이런 오컬트 장르를 싫어하신다면, 달달한 초콜릿 이야기 ‘웡카’도 꽤 재밌습니다.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