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말복 날짜와 그에 따른 음식에 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시기와 계절에 맞는 음식이 있지만 특히 초복, 중복, 말복 즉 삼복의 특별한 기운을 막아주는 음식으로 조상들은 두 종류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은 여름의 더위를 잘 표현하는 단어로 말 그대로 양기가 너무 강하다 보니 음기가 ‘엎드렸다'(복,伏)는 뜻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2023년의 초복, 중복, 말복 날짜와 그에 맞춰 먹으면 좋은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에는 보양식이 최고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 날짜 확인
여름에 삼복이 다 들어있습니다. 주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포진해 있습니다. 알고보면 음력으로 계산 된 날도 아니고 24절기 중 하나도 아닙니다.
하지만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이유는 24절기에서 파생 된 날짜 계산법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사항보다는 그냥 속편 하게 올해의 삼복 날짜를 보겠습니다.
일단 2023년의 초복, 중복, 말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복 : 7월 11일 화요일
- 중복 : 7월 21일 금요일
- 말복 : 8월 10일 목요일
초복에서 말복까지 원래 10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우에 따라서 입추 이후에 말복이 오기도 합니다.
입추 뒤에도 덮다는 것이 좀 신기하긴 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시기에 우리는 뭘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에 먹는 음식
삼복에 먹는 음식 중에 떠오르는 대표 주자가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개장국과 삼계탕입니다. 개장국은 우리가 아는 보신탕입니다.
과거부터 우리 민족은 복날에는 개장국과 삼계탕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풍습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특히 올해에는 보신탕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보니 개장국이 움츠려드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시대에 따라서 당연히 먹는 음식도 바뀌는 것이 사실이지만 개장국은 옛부터 즐겨먹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려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왜 유독 개장국을 초복, 중복, 말복에 먹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오행에 따른 개의 기운을 받아 보신을 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일로는 수박과 참외를 먹었습니다. 여름철 과일이니 제철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 과일의 기운들이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인 것이 더 큰 이유입니다.
삼복에 관한 요약
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는 아니지만 그 절기로부터 계산이 시작되기 때문에 매년 날짜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됩니다. 고유 절기는 아니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양기가 강하여 음기가 바짝 엎드리고 복종한다는 뜻으로 엎드릴, 복종할 ‘복'(伏)이라는 한자를 쓰는 것입니다. 이건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듯 합니다.
음식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예로부터 기운을 북돋기 위해서 개장국과 삼계탕을 즐겨 먹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그와 함께 제철 과일은 수박과 참외를 먹으며 몸을 보신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여름 과일이 역시 진리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초복은 이미 지나갔고 중복과 말복이 남았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폭염으로 바뀌었습니다. 각자 본인에게 맞는 보양을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몸과 맘으로 즐거운 중복과 말복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