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잘 찾아 오셨습니다. 오늘은 영화 잠 결말을 포함해서 줄거리까지 모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늘 그렇듯 결말까지 진짜 말씀드립니다. 이 영화의 결말까지 알기는 싫다면 밑의 후기로 내려보시면 됩니다.
유재선 감독은 이 영화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단편으로도 호평을 받았던 감독이 이번 장편 영화에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영화 보면 인정을 받을 만 합니다.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으로 나오고 사실 상 이 두 사람이 부부로 등장하는 부분이 영화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중요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해 냈습니다.
모든 것이 짜임새 있고 좋았던 영화 ‘잠’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잠 결말까지 쭉 진행하겠습니다. 분위기로 압도하는 영화이니 꼭 보시길 추천드리면서 시작합니다.
영화 잠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단역배우 이선균과 회사의 팀장 정유미는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달달한 부부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이선균의 몽유병이 시작되면서 평온한 일상이 깨집니다.
이선균은 자다가 일어나서 중얼거리기도 하고, 자신의 몸을 심하게 긁어 자해 수준의 상처를 남기는 등 갈 수록 심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면클리닉에 가서 치료를 받아도 소용없던 이선균은 급기야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까지 죽이는 끔찍한 일을 벌이고, 그런 와중에 아기가 태어 납니다.
같이 사는 남편이 언제 자신과 아기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휩싸인 정유미는 갖은 방법으로 남편의 치료와 자신과 아기의 안전을 확보하려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늘 좋지 못했고 그런 모습을 본 정유미의 엄마는 용하다는 무당을 부릅니다. 그리고 그 무당은 집을 돌아보며 확인 한 후, 정유미를 따라 온 남자 귀신이 이선균에게 붙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그 때부터 정유미는 자신을 쫓아 왔다는 남자 귀신을 찾기 시작하고, 우연히 아랫층에서 늘 시비를 걸던 할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편의 몽유병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정유미는 귀신의 존재를 믿기 시작하고 결국 이선균에게 칼을 들이대며 귀신을 쫓으려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하게 됩니다.
결국 부부의 믿음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자, 이선균은 본격적인 치료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정유미 역시 치료를 받기 위해 정신과에 입원합니다.
모두가 노력한 결과 이선균은 의사에게 몽유병 완치 판정을 받게 되고 정유미 역시 상태가 호전되어 정신과에서 퇴원하면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안심하던 이선균은 집에서 광기 어린 눈으로 자신을 기다리는 정유미를 만납니다. 그녀는 이선균에게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굿을 해서 겨우 귀신을 잠재워 놨다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오늘까지 할아버지 귀신을 쫓아내지 않으면 영영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바로 아래층 사는 할아버지의 딸을 인질로 삼아 귀신을 내쫓으려 하는 것입니다.
아래층 여자를 죽일 듯이 행동하는 정유미를 보고 있던 이선균은 갑자기 할아버지처럼 행동하며 가겠다고 말하고는 멀리 떠나는 시늉을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기절한 이선균은 정말 할아버지가 나갔다고 말하고 그 모습을 본 정유미는 안도하며 이선균을 꼭 껴 안습니다. 그리고 이선균은 그 상태로 잠이 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잠 후기
영화 잠 결말까지 모두 포함 된 줄거리를 말씀드렸으니 이제 이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영화가 재밌습니다. 영화가 길지 않은 100분 정도의 시간이기도 합니다만, 워낙 짜임새가 있다 보니 영화 상영의 체험 시간은 훨씬 짧게 느껴질 만큼 몰입도가 있습니다.
정유미와 이선균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정유미의 연기는 늘 당찹니다. 강하다가도 무너지고 그러면서도 끝까지 가족을 지키려는 그녀의 모습은 약하지만 강한 아내이자 엄마의 모습 그 자체 입니다.
어떤 역할이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이선균의 역할도 좋았습니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이기에 그가 몽유병으로 벌이는 끔찍한 일들은 더욱 살벌하게 다가 왔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는데 정리해서 세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영화의 색감과 편집이 긴장감을 잘 이끌어 내고 있다.
- 주인공들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시나리오가 몰입감을 높인다.
- 생활 연기의 달인들은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폭발적이다.
여기까지는 장점입니다. 물론 영화가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이 폭발하는 결말 15분에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생활밀착형 스릴러로 사건을 풀어나갔는데, 갑자기 결말에서는 심령물이 되어서 정유미의 광기가 귀신을 쫓아내는 이야기로 전개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이선균에게 진짜 귀신이 들려있었고, 정유미의 독한 모습을 보고 질려서 떠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표면적으로 그렇고 진짜 결말은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톤이 생활 스릴러에서 공포 스릴러로 바뀌어서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결말의 열림도 살짝 어설픈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결말의 아쉬움 때문에 이 영화의 전체적인 재미를 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분명 멋진 연기와 깔끔한 편집으로 만들어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잠 결말 포함 줄거리와 후기에 관한 알림이었습니다. 시간 될 때 꼭 찾아서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영화 잠 결말까지 재밌게 보셨다면 이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괴인’이라는 영화입니다. 참으로 괴이합니다. 재미보다는 특이한 전개에 대해서 확인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