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인 정보와 결말 추천 후기. 기괴한 이유 5가지.

영화 괴인 정보를 접한 것은 한 유튜브에서 였습니다. 평소 즐겨보던 유튜브에서 이 영화를 극찬하기에 봤습니다. 영화 감독도 배우도 모두 낯설었습니다. 제가 믿을 만한 것은 제목인 괴인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영화 괴인 정보는 거의 챙기지 못한 채 봤습니다.

도대체 ‘괴인’은 언제 나오는 것일까? 궁금해 하면서 봤습니다. 등장인물이 주인공을 포함해 5명 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그 중 누가 괴인일까 궁금해 하면서 계속 지켜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물음표와 느낌표가 계속 교차했습니다. 허무할 정도로 평범하게 진행되는 영화의 서사에 지쳤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영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도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할 말은 많습니다. 그래서 영화 괴인 정보와 함께 줄거리와 결말까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영화가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올 한국 영화 중 가장 특이한 영화 괴인 정보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영화 괴인 정보 포스터

영화 괴인 정보와 결말

그냥 어디에나 있을 법한 내부인테리어 업자이면서 목수인 주인공 ‘기홍’은 우연히 자신의 자동차 지붕이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됩니다.

함께 범인 찾자고 꼬시는 집주인 ‘정환’과 함께 차의 블랙박스를 뒤져가며 애쓰다가 영상 속에서 공사장에 몰래 숨어 살다가 빠져나오던 한 노랑머리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범인을 찾다가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노랑머리에게 변상해 달라고 합니다.

노랑머리는 보육원에서 나온 자립 청소년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잘 곳을 찾아서 빈집이나 공사 현장을 전전하는 중이었는데, 그날은 몰래 빠져나오다가 기홍의 차 위로 점프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기홍은 그녀의 형편이 딱한 것을 보고 변상 받기를 포기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 ‘정환’의 꼬드김에 넘어가 그녀에게 그냥 저녁이나 사라고 요청합니다.

피아노에 앉은 기홍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그녀는 정환의 집으로 초대되고, 그곳에서 기홍과 정환, 정환의 아내와 자립 청소년이 모두 모여 보기에도 불편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그녀를 돌려 보내고 돌아온 기홍은, 정환의 아내와 둘이 술자리를 계속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둘은 함께 집을 빠져 나갑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자고 있던 정환은 택시 타고 갔다가 다시 돌아온 자립 청소년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며칠 만 재워 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받습니다.

거절하려 했으나, 아내와 기홍이 함께 밤에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환은 그녀를 집에 들이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진짜 여기서 끝입니다.

앉아있는 정환

영화 괴인 정보와 후기, 도대체 왜 괴인?

감독은 ‘이정홍’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면인 분입니다. 몇 개의 단편과 독립 영화를 만든 감독입니다. 그러다가 이번 ‘괴인’으로 인해서 모든 평론가들의 눈에 들어온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무주산골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 영화는 상당한 긴장감으로 영화를 끝까지 끌고 갑니다. 그 긴장감이 다른 영화와는 다른데, 그 이유는 이 영화의 인물과 대사 행동들이 모두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기괴하게 보이게 연출을 했기 때문입니다.

즉 사건의 서사로 긴장감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닌, 인물들의 행동과 그들의 대사로 긴장감을 끌고 가기에 쉼이 없습니다.

게다가 제목이 괴인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봐도 괴물 형태의 인간은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악인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제목이 괴인인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 영화의 모든 등장인물과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모든 관객들이 평범하지만 약간의 일탈로 인해 괴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그렇게 아주 평범한 인물들을 배치해 놓고, 그가 한 순간에 괴인이 될 수 있는 여러 선택지를 던져 놓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관객에게 보여 줍니다. 그래서 영화는 상당한 긴장이 있습니다.

미술품을 관람 중인 주인공

더이상 이야기로 풀어내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다섯 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 평범한 등장인물이 벌이는 아주 사소한 일탈에 대한 기괴함이 불편하다.
  • 일상의 기록이라고 할 정도로, 알고 보면 허탈할 정도의 이야기라서 지루하다.
  • 인물의 배치과 그들의 대화가 인간이 내면을 잘 드러내고 있어서 쫄깃하다.
  • 편집의 흐름이 관객의 호흡과 맞지 않아서 긴장되면서도 짜증이 난다.
  • 홍상수와 박찬욱을 섞어 놓은 듯한, 그곳에서 유머만 싹 빼놓은 건조한 영화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가 개인적인 이 영화의 느낌입니다. 홍상수의 일상과 박찬욱의 스릴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감독의 특기이기도 한 유머가 빠졌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 영화를 지루하게 본 이유입니다. 평론가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극찬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소름 끼칠 정도의 디테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가 없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지루합니다. 아마도 답답한 긴장감이 두 시간 넘게 지속되는데 해소가 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추천합니다. 재미와 추천을 별개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별개의 영화에 속합니다. 시간이 되면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차원이 다른 답답함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화 괴인 정보와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화와 정반대인 영화 뇌를 잠시 빼 놓고 봐도 볼 만한 영화를 추천 드리면서 물러갑니다. 대배우들이 나왔지만 말아 먹은 영화 ‘로스트 시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