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리뷰 스포있음. 장점 단점 10가지로 요약. 추천가능?

넷플릭스에 공개 된 발레리나 리뷰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상당히 잔인한 연출이 많은 영화이니 일단 전종서 배우를 좋아한다고 해도 잔인한 영화를 못 보는 분들은 알아서 피해가시기 바랍니다. 전종서와 액션은 왠지 어울립니다. 영화 발레리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말씀드리려면 먼저 감독부터 이야기 해야 합니다. 이충현 감독 입니다. 이 감독은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몸 값’이라는 영화의 원작 단편 감독입니다.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 배우와 인연이 깊습니다. 바로 몇 년 전 넷플릭스 영화 ‘콜’에서도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전종서 배우는 ‘콜’이라는 영화로 본인의 입지를 다진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런 감독과 배우가 다시 넷플릭스 영화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여성 액션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리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발레리나 리뷰 포스터

발레리나 리뷰 전 줄거리와 결말

기본적인 줄거리와 결말을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모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내용을 보고 싶지 않으시면 바로 리뷰로 내려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냥 줄거리를 다 알고 보셔도 됩니다. 반전은 없습니다. 서사가 꼬여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 되다가 끝나는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 전종서 모습

최고 실력을 갖춘 경호 요원 ‘옥주'(전종서)는 한 때 영혼의 파트너였던 발레리나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에 찾아 갔다가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수를 해 줘.’라고 써있는 유서를 보게 됩니다. 유서에 쓰여 있던 정보를 쫓아 알게 된 한 남자는 최프로(김지훈)라고 불리는 마약 유통업자였습니다.

그는 여자에게 접근해 약에 취하게 한 후에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고, 그것을 빌미로 성노예로 삼는 천하의 잡놈 이었습니다.

악당의 모습

옥주는 이 천하의 잡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복수를 하려 하지만, 주변의 방해로 실패하고 도망칩니다. 알고 보니 그는 엄청나게 큰 마약 조직의 하수인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최프로는 진짜 보스에게 크게 혼나고 옥주를 잡으려 합니다. 그러다 옥주는 잡지 못하고 당시 옥주와 함께 도망치던 성노예 중 한 명인 여학생을 데리고 본거지로 돌아갑니다.

발레리나의 공연 모습

발레리나였던 친구를 잃었는데, 함께 있던 여고생까지 납치되자 제대로 화가 난 옥주는 완전 무장을 하고 마약 유통 조직의 본거지로 쳐 들어 갑니다.

그 조직을 모두 박살 내고, 결국 최프로까지 찾아내서 그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고는 친구 발레리나의 복수를 끝냅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참고로 쿠키나 2편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사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런 기대는 하지 않게 됩니다.

발레리나 리뷰

발레리나 리뷰를 하기 전에 자꾸 이충현 감독을 말씀드린 이유는 발레리나 리뷰를 위해서는 이충현 감독의 전작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편 영화 ‘몸 값’으로 엄청난 신인 감독으로 떠올랐던 이충현 감독이 처음 만든 장편 영화는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콜’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종서 배우의 미친 연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긋난 시간대의 한 소녀와 사이코 패스가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서사가 중요하진 않습니다. 이야기가 상당히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굉장히 매력적인 색감을 사용해서, 영화의 장면들이 다 포스터와 일러스트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한 마디로 ‘화려한 껍데기에 속 빈 강정’ 같은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과거에 이 영화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고 그런 내용으로 리뷰를 썼습니다. 관심 있으면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리뷰도 모든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 ‘발레리나’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길게 설명하는 것 보다는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콜’의 감독과 배우가 다시 뭉쳐서 만들었다.
  2. 그래서 ‘콜’의 분위기가 많다. 장단점이 모두 포함.
  3. 색감이 굉장히 화려하다. 8K 시연 영상을 보는 듯한 장면이 많아서 눈 호강함.
  4. 그런데 스토리가 굉장히 허접하다. 이 정도면 관객을 무시하는 수준으로 느껴짐.
  5. 전종서의 연기는 생각보다 어색하다. 카리스마는 좋은데 발성이 좀 딱딱함.
  6. 악역 ‘김지훈’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캐릭터가 일관성이 없음.
  7. 생각보다 많은 카메오가 나와서 놀랍니다. 하지만 카메오가 너무 허접한 캐릭터임.
  8. 초반 액션은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보다 보면 갈 수록 모두가 지친다.
  9. 영화의 톤이 하나의 장르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 다니는 느낌. 몰입이 안 됨.
  10. 예쁜 조각을 만들기 위해 알맹이를 포기한 석고상 같은 영화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 영화 추천할 만 해?’ 라고 묻는다면 전 ‘아니 보지 마.’라고 말해야겠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 개인적인 의견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콜’이라는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그래도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레리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보다는 차라리 산타와 무장 용병들이 싸우는 병맛 액션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그냥 순수하게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