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다렸던 애니 거울 속 외딴 성 결말까지 함께 보려고 합니다. 개봉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과 애니가 모두 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일본 애니는 판타지 아니면 현실에 대한 묘사가 주된 요소입니다. 이 작품은 후자 입니다. 현재 고등학생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감독은 ‘하라 케이이치’라는 분입니다. 저도 초면이라서 여기 저기 찾아봤는데, 극장판 못말리는 짱구를 주로 연출한 감독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꽤 인지도가 있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다룰 줄 아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이 작품 거울 속 외딴 성 결말까지 보고 나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은둔형 외톨이와 왕따 문제를 약간의 판타지를 섞어 감동적으로 풀어가고 있는 작품 거울 속 외딴 성 결말까지 지금 출발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결말이 주는 감독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스포가 싫으신 분은 그냥 후기로 넘어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니 결말이 더 궁금해 지는 것 같기도 하군요.
그럼 거울 속 외딴 성 결말까지 지금 출발합니다.
거울 속 외딴 성 결말 포함 줄거리
중학생 코코로는 어떠한 이유로 등교를 하지 않는 여학생입니다. 그녀는 부모가 모두 출근하고 나면 집에서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있던 거울이 빛나면서 코코로를 끌어들입니다. 코코로가 건너 간 거울 속의 세상은 망망대해 위에 떠 있는 커다란 성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코코로의 나이 또래 6명의 학생들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늑대님(늑대의 탈을 쓴 어린 아이)은 이 성의 규칙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거울을 통해서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이 곳은, 코코로를 포함한 7명의 아이들에게 자유와 휴식을 제공합니다.
그 기간은 1년 동안이며, 만약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의 방 열쇠를 찾으면 찾은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다만 정해진 시간에 성에서 나가지 않으면 늑대가 와서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상관 없다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도 아이들은 별 관심이 없습니다. 초반에는 열쇠를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다가도 이내 포기하고 그냥 이곳의 편안함을 즐깁니다.
사실 총 7명의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정에 의해서 학교를 가지 않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사정 상 유학을 간 남학생 한 명은 제외)
하지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싫었던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도 묻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6명의 학생들이 모두 같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시간이 꽤 많이 흐르게 되자 한 아이의 제안으로 모두들 학교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코코로 역시 아주 오랜만에 학교를 등교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고, 코코로는 학교에서 느꼈던 과거의 공포로 기절을 합니다. 그만큼 코코로에게 학교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코코로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처구니없게도 한 여학생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과거에 코코로를 좋아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서 벌인 일이었습니다.
지속적인 괴롭힘과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던 그 학생이 무서워서 코코로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그렇게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거울 속 외딴 성에서 아이들과 지내던 코코로는 용기를 내서 그 사실을 엄마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자신의 무관심을 크게 뉘우치고 적극적으로 코코로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현실에서 점차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던 코코로는 이제 며칠 남지 않은 거울 속 외딴 성에서의 생활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파티를 준비하려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중 한 명이 현실의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거울 속 외딴 성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벗어나는 행동을 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모두 늑대에게 잡아 먹힙니다. 그리고 코코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제서야 코코로는 자신을 포함한 7명의 아이들과 늑대님이 모두 동화에 나오는 설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방의 열쇠를 찾습니다.
코코로는 그 소원을 다른 아이들이 모두 돌아오는 것에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의 아픔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학교 폭력, 왕따, 과도한 교육, 가족의 사망 등 다양한 이유로 아이들은 학교를 거부했고 자신의 삶도 포기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코코로에 의해서 구출 된 아이들은 모두 각 자의 삶을 돌아보다가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7명의 아이들이 동시대의 인물이 아닌, 7년 차의 나이를 가진 인물들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즉 늑대님은 1980년대부터 2020년 이후의 아이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 놓고 각 자의 아픔을 연대해서 치유하도록 이 성에서 지내게 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런 사실에 놀라면서도 자신의 아픔에 대해서 치유 받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모두 끝난 이 성에서 빠져나가 현실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 갑니다.
코코로는 이 성에서 있었던 사실을 잊습니다. 하지만 그 기억이 조금 남아있던 다른 아이들에 의해 도움을 받고 함께 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용기를 얻습니다.
그렇게 멋진 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여기까지가 거울 속 외딴 성 결말입니다.
거울 속 외딴 성 결말 포함 후기
거울 속 외딴 성 결말까지 살펴 봤습니다. 이 작품은 아주 따뜻한 작품입니다. 아이들의 아픔을 자극적이지 않게 보여주고 있고, 판타지의 세계를 통해서 서로 만나 치유하는 과정이 짜임새 있게 그러집니다.
모두들 아픔이 있었지만, 그런 아픔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숨기며 살아가다가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만나서 마음을 여는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뻔한 설정이지만 잔잔한 음악과 화려하진 않지만 깨끗한 작화로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운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결말의 감동이 크고 전개 되는 과정도 잔인하지 않아서 누구나 보기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봐도 좋은 애니메이션이 오랜 만에 나온 듯 합니다.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으니 가족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거울 속 외딴 성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였습니다. 따뜻한 영화는 오래 갑니다. 이 영화는 아주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 여운 함께 나누시면 어떨까 합니다.
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이 있다면 비슷한 주제의 다른 영화 ‘괴물’을 추천드립니다. 세계적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신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