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 만두 이야기, 만두 역사와 비법 3가지 공개

만두가 생각나는 초 가을의 문턱에 제갈량 만두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갈량 만두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제갈량과 우리가 먹는 그 만두는 사실 연관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꽤 재밌게 전개 되고 있어서 마치 사실처럼 인식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쌀쌀한 저녁에 고기 만두와 김치 만두를 올려 놓고 그와 관련 된 삼국지의 이야기 중 제갈량 만두에 대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들어도 재밌는 이야기이니, 기억해 두면 나중에 썰을 풀 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시작한 김에 만두 맛있게 만드는 비법 3가지도 공개하겠습니다.

제갈량 만두 이야기의 만두

제갈량 만두 이야기

제갈량 만두 이야기는 소설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하지만 워낙 그럴듯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전해지는 전설처럼 여겨집니다.

만두는 만인의 머리라는 뜻에서 유래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유래부터가 그냥 허구입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제갈량이 남만 정벌을 하던 시기입니다.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인신 공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아시다시피 인신 공양이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잔인한 원시 무속 신앙입니다.

하지만 그 똑똑한 제갈량이 백성들의 원성을 살 일을 할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의 머리처럼 생긴 밀가루 반죽으로 몰래 신을 속이고 무사히 그 상황을 모면 했다는 설화입니다.

그곳에서 제갈량 만두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즉 ‘신을 속이는 멋진 제갈량의 재치’를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역시나 다 그냥 이야기 일 뿐입니다.

만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의 전통적인 음식이었습니다. 당나라의 한 왕자가 공주에게 선물한 음식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만큼 오랜 역사가 있는 음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제갈량 만두 이야기를 하실 때는 반드시 마지막에 ‘그런데 이건 사실 다 지어낸 이야기야.’ 라고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안 그러면 오히려 나중에 창피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언제 만두가 왔을까

만두의 역사는 1,800여 년 전 고대 중국 삼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만두는 중국과의 문화 교류가 왕성했던 고구려 시대에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음에 만두는 고급 음식으로 여겨졌으며 일반적으로 왕실과 귀족 가구에서 제공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만두는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맛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김치를 가득 넣은 매콤한 김치 만두부터 각종 야채를 가득 넣은 야채 만두까지,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했습니다.

차츰 만두는 한국의 다양한 요리 유산을 대표하기 시작했으며, 각 지역은 만두를 만드는 방법에 따른 지역적 다양성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두는 역시 고기 만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갈량 만두 이야기의 만두 빚기

만두 비법 3가지

만두를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군만두, 찐만두, 튀김만두 등 개인 취향에 따라서 여러가지 레시피를 이용해서 맛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중에는 워낙 다양한 냉동 만두들이 존재하기에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물론 만둣집에서 갓 찐 만두 만큼 맛있는 것은 없습니다.

커다란 찜통에서 갓 찐 만두를 받아 먹을 수 없다면 집에서 직접 쪄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당한 노동이 필요하지만 그와 비례하는 뿌듯함과 함께 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소한 차이지만 맛은 확실히 달라지는 만두 비법 3가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곧 다가올 추석에 만두 빚기가 예정 되어 있다면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만두를 찌는 경우에는 들러붙지 않도록 찜통에 양피지나 양배추 잎을 깔아주세요.
  • 만두의 바삭한 식감을 선호한다면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중간 불로 가열하세요.
  • 만두의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스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소스는 그냥 단순한 ‘간장’이 아닙니다. 소스의 레시피는 쌀식초, 참기름, 다진 마늘, 고추가루를 섞은 것입니다. 고소함과 톡 쏘는 맛, 살짝 매콤한 맛의 조합이 만두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이상으로 제갈량 만두 이야기를 비롯한 만두에 얽힌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가을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쌀쌀해 질 것 같습니다.

창문 너머로 살짝 찬 기운이 들어오는 가을 밤, 갓 찐 만두와 시원한 물 한 잔을 김치와 함께 먹는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안 그래도 먹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이젠 가을 제철 음식이 우리는 현혹합니다. 제철 가을 음식에 대해서 살펴보시고 당장 내일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