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속담의 유래와 이유, 3가지 정보

가을의 맑은 볕을 보고 있으면 ‘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이라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생각해 보면 봄볕이나 가을 볕이나 모두 맑고 화창해 보이는데 왜 사람을 나눴을까 의문이 갑니다. 그래서 알아 봤습니다.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가을볕은 역시 딸이었습니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쬐인다’라는 말은 봄에는 며느리 일 시키고, 가을에는 딸에게 일을 시킨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계절입니다.

아무래도 며느리보다는 내 딸이 귀합니다. 그래서 봄의 햇살보다는 가을 햇살에 딸을 내보낸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대충은 알 수 있습니다. ‘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그 이유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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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속담의 유래

눈치 채셨겠지만 일단 그 뜻은 ‘시부모, 특히 시어머니는 딸을 며느리보다 더 아낀다.’라는 뜻입니다. 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봄볕은 생각보다 따사로워서 오래 쬐여도 뜨겁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까맣게 그을리게 됩니다. 즉 장시간 노출로 피부가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봄볕에 그을면 보던 님도 몰라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봄볕의 장시간 노출은 피부손상이 심합니다.

하지만 가을볕은 여름의 뜨거움이 아직 남아있기에 조금만 밖에 있어도 뜨거움을 느껴 해를 피하게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피부 손상이 덜 해집니다.

또한 ‘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속담은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가능합니다. 봄볕과 가을볕의 차이는 자외선의 양과 강도에 있습니다.

봄볕은 가을볕보다 일사량이 많고 자외선 지수도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피부에도 좋지 않습니다. 반면 가을볕은 여름 동안 단련이 된 상태입니다.

즉, 여름 동안 피부가 자외선을 방지하기 위해 색소를 축적했기 때문에 피부 손상이 적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봄볕 보다는 가을볕에 자신의 딸을 내보내려는 어머니의 마음이 매우 과학적이라는 생각까지도 들게 됩니다.

이럴 때 바르면 좋은 로션이 있습니다. 귀찮은 남자들을 위해 특별히 한 방에 끝내 줍니다. 가을 남자의 매력발산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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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속담의 이유

이 속담에는 사실 슬픈 현실이 있습니다. 며느리고 딸이고 일은 해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과학적 통계가 없었으니) 경험 상 가을볕이 더 좋은 것은 알고 있었기에 가을에 딸을 내보낸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완벽한 ‘부계혈족’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남자의 집안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였지요. 그런 곳에서 어찌보면 시어머니나 며느리는 모두 외지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아들이나 딸을 낳으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외지인의 입장에서 같은 혈족으로 자연스럽게 편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자신의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를, 또 다른 외지인으로 상정하고 은근한 경쟁과 배척을 하는 입장이 되어버립니다.

그런 와중에 자신이 직접 낳아서 애지중지 키운 딸과 며느리를 차별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인간적으로 당연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봄볕과 가을볕을 나눠서 며느리와 딸을 차별한다는 것은 좀 슬픈 현실입니다.

비슷한 속담으로 ‘팥죽은 딸에게, 콩죽은 며느리에게’ 라는 속담과 ‘죽 먹은 설거지는 딸에게, 비빔먹은 설거지는 며느리에게 시킨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속담의 3가지 정보

‘봄볕 며느리 가을볕 딸’ 속담은 3가지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목록으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가을볕이 봄볕 보다 좋다. 그러니 가급적 가을볕을 많이 쬐자.
  •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당연히 며느리보다는 딸을 좋아한다.
  • 그래서 이쁜 딸을 가을볕에 내보낸 것이다.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누군 가의 며느리로서 힘들게 살았던 당사자가 다시 자신의 며느리를 맞아서 같은 태도가 반복 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 같습니다.

하지만 속담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시고, 대신 오늘처럼 가을볕이 좋은 날 나가서 산책을 하면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쬐지는 마세요. 가을 피부도 신경써 줘야 합니다. 가을철 피부에 맞는 세안법 알아 놓으면 가을 피부도 촉촉하게 유지가 가능합니다.